이 날의 두 번째 세션. 상어상어상어한 상어 인세인!! 이 시나리오를 하게 된 계기부터 시작해서 메인과 클라이맥스, 엔딩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최고였던 세션이었다. 상어는 상어니까 상어상어해!!
[들어가며]
1.
원숭이 꿈 세션 날짜를 먼저 잡아놓고 플레이어가 세 명이 되었다. 그리고 세션일에서 3일 전, 디엠방에서 역설님이 물으시길, 한 명 더 구인해서 4인플 사루유메를 할 것이냐 아니면 3인플로 연속 두 세션을 할 것이냐...!! 우리는 모두 3인플 연속을 외쳤다. 해피인세인!! (역설님: ((역시 지인이나 친구에게 영업한다 같은 선택은 안 할 줄 알았어)) )
플레이어 세 명 모두 리빙데드 프리즌시어터 터널 상어인세인 중 어떤 시나리오도 안 해본 상태. 원숭이꿈을 하고, 저 중에 하나를 하는 걸로 바뀌었다.
그리고 세션 전날의 디엠방,
"역설님 내일 시나리오 원숭이꿈이랑 또 뭐 하나요?"
"여러분의 심리를 보고... 여러분의 사루유메 패턴을 관찰한 뒤에 결정을"
아 이거 정말 짱짱이었습니다 갓마스터께서 시나리오를 점지해주셨어!! 너희에게 가장 어울리는 시나리오를 골라서 돌려주마...☆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정말로 상어 드림팀이 되었다!!
2.
그렇게 슈뢰딩거의 시나리오 상자를 가지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세션 날을 맞이하고. 먼저 원숭이꿈을 플레이한 후에 너무 아쉽게 끝나서 조금 엘무룩해 있었다. 그리고 역설님이 고른 것은 상어 인세인!!
3.
역설님이 디엠방에 올린 각 시나리오의 키워드.
리빙데드: 좀비물. 건물. 고립
프리즌시어터: 감옥. 간수. 사이코.
터널: 낯선 동행. 괴이. 어둠.
상어: 상어. 상어. 상어.
이걸 봤을 때부터 상어가 제일 하고싶었다ㅋㅋㅋㅋㅋㅋ 상어는 긴 말이 필요 없다구 상어니까!!
4.
상어 대역이 있었다!! 뫄님의 포켓몬 대타출동 인형. 정말 귀여웠다 상어가 무서운데 귀여워ㅠㅠㅠㅠ 마스터 역설님이 대타출동 상어를 조종했닼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대타출동상어가 힘차게 솟구쳐오르던 그 순간을...
[PC 소개]
PC1: 니구라시 카이토 (엘디)
35세, 남자, 경찰관. 내 사명은 상어를 무찌르고 내가 플러스 감정을 가진 사람들을 죽지 않게 지키는 것. 그래서 어빌리티는 감싸기와 보복을 찍었다. 그리고 내 기억으론 둘 다 쓸 기회가 없었다...!!
사명감에 넘치는 경찰으로 알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PC2: 유가미 도일 (뫄이쪙님)
치명적 매력의 유가미 양!! 우아한 손길로 상어를 회뜨는(??) 아가씨. 플레이 중에는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실 러브헌터였다!!
니구라시, 유가미, 류우지는 바닷가에 서 있다. 그리고 그들 앞에는 거대한 상어가 한 마리, 미동도 없이 뭍에 널부러져 있다. 우리 세 사람은 해안으로 와서 사람을 잡아먹던 식인 상어에 맞서 싸웠고, 간신히 상어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 것. 플레이어는 여기서 잠시 당황했다. 상어와 싸우는 줄 알았는데 이미 싸웠고 이겼어...!! 뫄님의 유가미는 승리를 기념하며 칼로 상어 옆구리 살을 한 뭉텅이 우아하게 도려낸다ㅋㅋㅋㅋㅋ
우리가 상어 고기를 들고 자축하며 떠나간 텅 빈 바닷가. 갑자기 상어의 거대한 몸뚱아리가 움찔 하고 움직인다. 상어는 죽지 않았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몇 달 뒤. 니구라시, 유가미, 류우지 세 사람이 웬일로 바닷가에 모여 있던 때, 갑자기 상어가 나타나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옆구리에는 살을 도려낸 자국이 있다. 과거 우리가 싸워 물리쳤던 그 상어가, 다시 돌아왔다.
[메인 페이즈 - 1사이클]
사실 각 사이클 구분이 잘 생각나진 않지만 그냥 해볼 생각...!!
식인 상어의 등장으로 바닷가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리고 모래사장에 컨테이너박스를 하나 갖다둔 뒤 그 안에서 식인상어비상대책위원회(이런 이름 아니었던 것 같지만)가 열리고, 과거 그 상어와 싸웠던 세 사람은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에야말로 상어를 물리치고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보이겠어...!!
...그렇지만 일단 감정을 맺고 싶으니 유가미에게 접근. "상어 생각은 나중에 하고 저기 저 가게에 빵이나 먹으러 가지 않을래요?" 니구라시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유가미에게 70년대 느낌의 올드한 빵집 데이트를 신청한다. 감정 판정 성공으로 니구라시는 유가미에게 애정의 감정을 갖는다. 유가미는 니구라시에게 우정의 감정이었던 것 같다. 좋아 일단 니구라시의 진정한 사명 달성을 위한 포석을 깔았어!!
그러나 나는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이걸로 니구라시의 사명은 일단 이 단계에선 ok였으나 유가미의 사명은 그렇지 않다는 걸...!!
사명감이 가득한 사람이라고 설정했지만 시작하자마자 농땡이와 작업을 시작한 니구라시와 유가미가 빵집에 가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고 감정을 쌓고 있을 때 성실한 류우지 교수님은 혀를 차며 상어 조사를 먼저 시작한다. 조사 판정에 성공해서 상어 핸드아웃을 뒤집자 그곳에는 그 상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나와 있다. 상어의 정체는... 바로... (1D6 굴림) 고대신의 종자였던 것...!! 아니 뭐야 크툴루야...?? 르뤼에에서 온 크툴루의 종자 이런거??
이런 식의 비밀은 처음 봐서 놀랐다ㅋㅋㅋㅋㅋ 주사위를 굴려서 비밀의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방식. 그리고 상어 핸드아웃이 사라지자마자 마스터 역설님이 새로운 상어 핸드아웃을 내놓아서 또 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유가미는 니구라시 카이토를 따로 바닷가로 불러낸다. 감정을 수정하려 하시는 뫄님. "카이토씨, 저는 사실 당신을...!" 감정 판정 성공한 뒤 유가미는 니구라시에게 새롭게 광신(아마)의 감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난 몰랐는데... 사실 PC2 유가미는 누군가와 서로 애정 아니면 광신의 감정을 가져야 했던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때 이미 유가미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었으니 유가미의 감정만 애정이나 광신으로 수정된다면 사명이 달성되는 상황. 난 감정 수정하시길래 뭔가 다른 게 필요하신가보다 까진 생각했으나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했고... 주사위를 굴려서 감정을 수정한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수정 기회가 있으니 수정해볼까 싶어서. 4가 나와서 충성으로! 유가미양 충성충성 ^^)7
뫄님은 이어서 서포트 어빌리티 유혹을 써서 다시 감정 수정을 시도하신다. 플레이 당시에는 어빌리티들을 잘 몰라서 음 그런 게 있나보다 하고 그냥 따라갔는데, 후기 쓰면서 역설님한테 질문하니 '원래는 유혹을 미리 써야 했던 거지만 뫄님의 사명달성의지로 흔들리는 동공에 허락...'이라고 하셨닼ㅋㅋㅋㅋㅋ "카이토씨, 저는 사실...!! 어 이 장면 어쩐지 두 번째인 것 같은데" 그리고 내가 판정을 해서... 저항에 성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바꾸면 안 되는 거였구나 하고 있어서 어떡하지 싶었곸ㅋㅋㅋㅋ 뫄님은 부적을 쓰셨다. "카이토씨, 저는...!!! (어쩐지 시간을 되감은 기분이)" 드디어 내가 판정에 실패!! 유가미에 대한 니구라시의 감정은 뫄님에 의해 광신으로 최종적으로 정해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가미양!! 저도 당신을...!!! (어라 이 말 왜 두 번쯤 더 들은 것 같지)" 상어에 대해 알아가면서(조사 전에 감정부터 맺었지만) 쌓여가는 당신과 나 사이의 흔들리는 감정. 시간을 세 번 거슬러올라가 비로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광신을 갖게 되는데...!!
씬 세 개가 끝난 뒤 상어와의 전투 시작. 6에서 시작한 생명력이 한 번에 1 또는 0으로 간 걸 보면 치열했던 전투였던 것 같은데 왜 기억이 잘 안 나지...!! 아무튼 어찌어찌 전투에서는 승리했던 것 같다.
[메인 페이즈 - 2사이클]
식인상어와의 재회 이후로 성과 없이 몇 달이 흘러간 상태. 우리는 상어가 처음에 나타났던 바닷가가 아닌 다른 바닷가에 있는데(왜지 이 사람들 왜 바다에서만 노는거지 식인상어도 만났는데 바다 트라우마도 안 걸렸나)그곳에서도 어김없이 상어와 재회한다. 그동안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정리한 우리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상어 조사에 착수. 목표는 두 번째 상어 핸드아웃! 식인상어가 왜 사람을 잡아먹는지 알아...? 그건... (주사위 도르륵)바로 태양이 노랗기 때문이야...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정말 다같이 빵터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상어가 사람을 잡아먹는 데 어떤 이유가 필요한가 그저 태양이 노란데...!!
세션 중에는 이 말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는 정도였는데 끝나고 역설님이 <이방인>의 오마쥬라고 설명했다. 내가 읽은 판본대로라면 '태양이 눈부시기 때문에' 정도일 것 같은데 임팩트는 태양이 노랗기 때문에가 훨씬 클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인상적이었냐면, 며칠간 계속 생각나길래 그림으로 그렸다 ㅇ0ㅇ)9
나는 스캐너가 없어서 역설님이 스캔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스캔한 이미지가 조금 하얗게 된 게 아쉬워서 찍었던 사진도...
글씨를 먼저 쓰고 그림을 그렸더니 배치가 애매해졌다. 캘리 연습 열심히 해야지.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노란 태양과 눈부신 햇살과 그 아래의 상어... 식인 상어...
그리고 상어2 핸드아웃이 뒤집어지자마자 또 다른 상어 핸드아웃이 나타났곸ㅋㅋㅋㅋㅋㅋ 상어가 몇 개까지 있는 걸지 기대되기 시작ㅋㅋㅋㅋ
상어 조사를 이어서. 이번에는 상어의 정체에 대해 나와 있다. 아니 상어1이 정체이고 상어3이 다른 이름이었나...? 아무튼 그런 비슷한 것. 류우지 교수님이 도입 페이즈에서 유가미가 잘라냈던 상어 옆구리살을 정밀분석해서 그 정체를 밝혀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알아낸 우리가 상대하던 식인 상어는 사실... (도르륵) 좀비였다. 아니 뜬금없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납득된닼ㅋㅋㅋㅋㅋㅋㅋ 죽여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데 좀비라니 정말 그럴듯하곸ㅋㅋㅋㅋ
그러면 저 거대식인좀비상어를 어떻게 죽일 수 있는 거지? 상어 드림팀은 일단 상어를 꾀어내는 수단에 대해 연구한다. 그렇습니다 상어 핸드아웃 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궁금했다 끝은 어디일지ㅋㅋㅋㅋㅋㅋㅋ 캐도 캐도 여전히 비밀을 간직한 너란 상어...☆
조사판정에 성공해서 다시 주사위를 굴리면, 상어를 꾀어내는 수단은 바로 특별한 광신호! 상어는 광신호에 이끌려 사람들을 공격했던 것.
2사이클 끝나고 다시 상어와의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아 정말 왜 기억이 안 나지...!! 무난히 이겨서일까? 근데 내 시트에 남겨진 생명력 흔적은 무난한 전투가 아니었다고 하고 있는데...
[메인 페이즈 - 3사이클]
상어와의 전투로부터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그때까지도 우리는 고대신의 종자인 거대흉폭식인좀비상어를 처치하지 못 하고 있었다. 위원회에서 안 잘렸나...??
그러던 와중 우리는 (아마) 동굴에 가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굴에서 그 상어가 나타난다("동굴인데요??"). 왜 동굴에서 상어가 나타나는지 모르겠었으나 후담 때 들어보니 아스팔트 빌딩이나 우주에서 나타나기도 한다곸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나마 상어가 있을 만한 장소로만 주사위가 나왔던 것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 우주공간에 상어가 어떻게 있을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죠 상어가 상어상어하는 상어 인세인이니까!!
이번에야말로 상어를 퇴치하자며 결의를 다지는 우리들. 지체없이(아마도) 상어5를 조사!! 이번에는 상어의 약점에 대해서이다. 다시 주사위를 굴리면, 상어의 약점은 바로 특수한 음파였다!! 바닷가에 몇 년째 설치되어 있는 컨테이너박스에서 류우지 교수님이 이끄는 연구진이 밝혀냈던 것 같다.
상어5가 들어가고 나서는 새로운 상어 핸드아웃이 나오지 않았다ㅋㅋㅋㅋㅋ 더 안 나오니 뭔가 아쉽. 대신 상어를 공격하기 위한 대상어결전병기를 만들어야 할 차례. 저런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계획판정을 해서 결전병기를 만드는 데 성공. 그런데 이 결전병기의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길었다... 결전병기는 한 명이 장착(?)해서 사용해야 하고, 몇 데미지 이상을 줘야 상어를 쓰러뜨릴 수 있으며, 생명력의 일부를 깎아서 그만큼 1D6을 굴려서 데미지가 들어간다고 했던 것 같다. 우리는 가장 생명력이 높은 믹형님의 류우지 교수님이 결전병기를 사용하는 걸로 하고 진통제와 무기와 부적을 몰빵한다. 그리고 한 번에 거의 모든 생명력을 써서 일격필살로 끝내자는 전략을 세운다.
우리가 이런 전략을 짜고 있을 때 마스터 역설님이 계속"룰이 굉장히 긴데 설명 제대로 읽으셨나요?"라고 물으셨고...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마스터의 미묘한 어조 변화를 잘 캐치해서 우리가 뭔가 파멸의 길로 제 발로 걸어들어가고 있다는 걸 빠르게 눈치채는 플레이어가 됩시다...!!! 준비된 혼돈과 파괴와 멸망의 길을 눈치채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넹 이해했어요! ^^)>" 하고는 그대로 해맑게 클라이막스에 들어간다.
아 사실 2사이클부터는 이 판정이 몇 사이클에 있었는지 헷갈린다ㅎㅎ... 상어 핸드아웃 조사한 순서대로(아마) 여기서 2사이클이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식으로 쓰는 중. 그리고 감정판정2 + 상어 조사판정5 + 계획판정1 이면 씬 8개인데 나머지 한 씬은 어디 쓰였을까. 회복했나??
[클라이막스 페이즈]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끝없이 이어지는 상어에 대한 정보들과 빵터짐을 지나... 몇 년에 걸쳐 상어를 꾀어낼 수단과 처치할 병기를 만들어낸 세 사람. 우리는 광신호를 사용해서 상어를 불러낸다. 오래 지나지 않아 바다에서 상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대타출동상어: 펄떡펄떡)
믹형님의 류우지는 생명력을 끌어모아 온 힘을 다한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내가 기억하기론 30 이상의 엄청난 데미지가 들어갔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상어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어라...???
이때 정말 당황했었다.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일격필살로 날린 공격이라 남은 게 별로 없었기 때문. 그리고 역설님은 결전병기에 대한 내용은 한 줄 한 줄이 다 룰이라며 정말 세심하게 읽어야 한다고 하셨다. 일격으로 상어를 죽이는 건 불가능했던 것...
아무튼 상어의 생명력 자체는 다 없어진 것 같으니 한 번 더 특수 음파를 이용한 대상어결전병기_최종을 사용해서 공격해야 하는 상황. 사실 생명력이 바닥이라는 것도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런 눈치였고 마스터 역설님도 부정하지 않았던 것 같다ㅋㅋㅋ 류우지는 진통제를 써서 생명력을 회복했던가 해서 한 번 더 공격한다. 공격 전에 류우지가 기절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행이야ㅠㅠㅠㅠ 상어는 몸부림을 치다가 툭 쓰러지고,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이렇게 몇 년에 걸친 조사와 추적과 사투와 로맨스(?) 끝에 니구라시, 유가미, 류우지 세 사람은 상어를 물리치는 데 성공. 그리고 모두가 사명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상어 드림팀!!
[감상]
1.
아 정말 도입부터 빵터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 내내 너무 웃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아웃 하나 뒤집을 때마다 재밌어서 설렜닼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을 세 번 되돌려 마침내 이루어진 니구라시와 유가미의 서로에 대한 광신도 정말 재밌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누군가와 플러스 감정을 맺어야 하는데 그 상대를 딱 유가미로 한 내 선택 너무 잘 맞았던 것 같다ㅋㅋㅋㅋㅋ 두 사람의 사명달성 방향이 일치했다!
3.
룰적 독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텍스트 어느 하나 대충 봐서는 안 되는구나... 물론 대충 본 건 아니지만 좀 더ㅠㅠㅠ 더 고민하고 깊이 해석해봤어야 했다.
4.
맨 위에 첨부한, 룰북에 실린 이미지 너무 좋았다ㅋㅋㅋㅋ 모든 게 다 상어인 상어 저택!! 상어한테 계단은 왜 필요한가 싶지만 상어니까 그런 거겠죠ㅇㅇ 아 한참 뒤에 다른 세션이 끝난 후 다른 세션 하신 분들과 카페에서 만나 티알얘기를 했는데, 그때 환룡님이 그 이미지 계단 장식으로 상어 머리 있는거 이상하지 않냐고 하셨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렇다 인간 집 계단에 인간 머리를 잘라 장식해놓은 셈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