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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세트: 마법소녀 마봉순 마기카, 난장무림
인원: 3인(나, Rr, NC)
날짜: 2016년, 이젠 진짜 가을이어야 할 것 같은데 여전히 더워서 여름 옷을 입고 나갔던 날
네타랄 게 없으니 안 접어야지. 그리고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처음으로 했던 피아스코. 이걸 카페에 가서 하기는 민망해서 한 명 집에 모여서 플레이했다. 넓고 쾌적하고 편해... 집에서 탁자 펴고 앉아서 티알하는거 최고...
소요시간은 플레이세트당 1시간 30분 정도.
막장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재미로 충만. 누가누가 더 막장으로 갈 것인가...! 맨정신으로 하는 것보다 살짝 취한 상태로 하면 더 막장이 될 것 같다.
마마마에서는 마법소녀를 증오하는 여교사 캐릭터를 만들었다. 마법소녀를 잡아다가 생체실험을 하려 함. 다른 캐릭터들은 둘 다 마법소녀. Rr의 순진하고 착한 마법소녀(후배)와 NC의 마법소녀(선배)는 서로 사귀는 사이였던 듯. 그런데 NC의 마법소녀는 내 여교사와 이전에 사귀던 사이였고, 여교사는 선배 마법소녀를 꼬드겨 후배 마법소녀를 생체실험의 재료로 조달받고자 한다. 유혹에 넘어간 선배 마법소녀는 후배 마법소녀를 배신하고 여교사에게 넘긴다. 이 사이에 분명 뭐가 있었는데 뭐였더라... 뭔가 막장이 있었는데...
처음 해보는 피아스코여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딱 봤을 때 이 장소에서 뭘 해야 할지 모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교무실... 교무실에서 뭐 하지... 그리고 나는 마마마 TVA만 봐서 더 막연했던 것 같다. 극장판을 봐야 와닿는 배경이나 소품이 있다고.
난장무림에선 본격적으로 막장극이 되었다. 가문/문파/조직의 유일한 생존자인 내 캐릭터(젊은 남자. 이하 A)와, A의 원수인 NC의 캐릭터(중년의 남자. 이하 B), A의 사부이자 정인인 Rr의 캐릭터(역시 중년의 남자. 이하 C). 그리고 사실 B는 A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짝사랑의 결과가 상대 빼고 다 멸문시켜버리는 거라니 굉장해...
욕망은 B가 C는 밤마다 어딜 가는지 궁금해하는 거였고(그러나 플레이 때 별로 중요하게 쓰이지 않았다), 물건은 규!화!보!전! 장소는 인육만두를 파는 흑점. 내가 너무 넣고 싶었던 장소였는데 이 또한 플레이 때 별로 중요하게 쓰이지 않았다... 열심히 밀어보았지만...
A와 C는 인육만두를 파는 흑점에서 무공 수련 중. B는 먼 발치에서 몰래 A를 훔쳐보고 있다. 그러다 C가 사라지자 A를 납치...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 B가 A를 납치했으나 C가 쫓아와서 구해냈던가... 그리고 A는 C에게 강해지고 싶다고 징징거리다가 C가 숨겨놓은 규화보전을 익힌다며 신체의 일부분을 자른닼ㅋㅋㅋㅋ 규화보전이 나온 이상 자르고 넘어가야죠. 그러나 막강한 힘을 손에 넣는 것은 실패. 그렇게 1막이 끝났던 것 같다.
그리고 비틀기에선 '멍청한 계획이 완벽하게 실현됨'이 나왔다. 뭐 할까 하다가 C가 B를 직접 꼬셔서 정인 A를 B의 마수에서 구해낸다는 멍청한 계획이 완벽하게 실현되는 걸로 갔다ㅋㅋㅋㅋㅋ 세 명의 남자 간에 얽히고 설킨 애정 관계...!! 그 멍청한 계획은 완벽하게 실현되었고... B와 C는 새로운 정인이 되고 버려진 A... 그 와중에 B는 C가 가진 규화보전을 탐내고. 잘 기억은 안 나는데 A가 규화보전을 가르쳐 주겠다며 B를 꼬드겨서 흑점으로 데려와서 잘라버렸던 것 같다. 그리고 난 A가 B의 신체에서 잘라낸 일부(와 아직 잘리지 않은 나머지 부위들)를 흑점 주인에게 주면서 이거 인육만두 재료로 쓰라고 주는 전개를 밀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어째서죠
결말이 기억이 안 나네. A가 B를 꼬여낸 걸 알고 C가 흑점으로 찾아와서 B는 죽지 않았던 것 같고... C가 B에 대해 얀데레 감금 플레이를 시작했던가...? 아무튼 다들 죽지 않고 복수도 그럭저럭 하고 새로운 사랑도 찾은 해피엔딩이군요!
시간도 짧고 준비할 것도 없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기 딱 좋을 것 같다. 다만 시작 전에 많은 걸 내려놓을 필요는 있을듯. 염치라든지 민망함이라든지. 살짝 취해서 하면 제일 좋을 것 같고.
우리 플레이에선 성적인 내용은 직접적으로는 안 나왔던 것 같다. 다만 전반적으로 얀얀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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