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영화 가 생각나서, 관람 당시 리뷰를 쓰려고 깨작거렸던 글을 찾아보았다. 그 글의 시작은 무려 "나는 공포영화를 즐기지 않는다"였다. 그거 보고 한밤중에 내적 빵터짐을 경험. 공포영화를 즐기지는 않으나 캐빈인더우즈는 무척 재밌게 봤던 그 사람은 n년 후에...... 리뷰를 쓰려고 해도 장황하게 생각만 하다가 손만 좀 대고 끄적거리는 것에서 그쳐버리곤 한다. 캐빈인더우즈 리뷰도 도입부와 아이디어 메모만 있다. 리뷰를 앉은자리에서 완성하지 못하면 두 번 다시 손대지 않는다... 이게 지나서는 참 아쉽다. 당시의 나이기 때문에 했던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들을 좀 더 분명하게 기록해뒀더라면 현재와 미래의 내가 다시 찾아보면서 재밌어할텐데. 그동안 난 변했고(예컨대 4년의 시간 동안 더이상 '난 공포영화를..
3달 전에 플레이했던 세션이고, 룰조차 모르는 상태로 했던 거라 이걸 후기로 쓸까 말까 고민했으나, 역시 첫 후기는 첫 플레이로 쓰고 싶어서. 만인의 입문 시나리오 독스프! 룰도 진행도 모르고 1:1로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아니 없도록 마스터님이 잘 해주셨다... 감사합니다...마스터가 얼마나 너그럽게 판정해서 힌트를 줄지에 따라 난이도는 차이가 날 것 같다. 난 쉽게 플레이한 편이었는데, 나중에 시나리오 읽어보니 마스터님이 너그러웠구나 싶었다. 처음 만들었던 PC는 모 만화의 20대 후반 남자 경찰 캐릭터를 빌려왔다.정말로 룰도 안 읽어봤고, TRPG가 뭔지는 어렴풋이만 알고 있던 상태라, 갑자기 캐릭터를 만들라고 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플레이하기 편해 보이는 캐릭터 하나 데려와서..